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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말들: 차별에서 고통까지, “어쩌라고”가 삼킨 것들어크로스의 책 2025. 7. 10. 18:01
차별에서 고통까지, “어쩌라고”가 삼킨 것들 모욕으로 입을 막기, 복잡한 맥락은 삭제하기 우리의 논쟁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까? 베스트셀러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이후 우리 사회의 민낯을 용감하게 응시해왔던 사회학자 오찬호가 신작 《납작한 말들》로 돌아왔다. 오찬호는 작가로 활동하면서 목격하고 체험했던 한국 사회의 풍경들을 묘사한다. 빈부격차에 대한 지적에 돌아오는 “북한에 가라”라는 빈정거림.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 요구에 돌아오는 “그런 일 하라고 누가 칼 들고 협박했냐”라는 조롱. 복잡한 사회적 맥락들이 삭제되고, 모욕으로 상대의 입을 막는 대한민국의 망가진 공론장이 오찬호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 속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납작한 말들》은 생각과 언어의 간편함이 어떻게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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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도서관에 간다: 읽고 쓰는 사람을 길러내는 아주 특별한 세계에 관하어크로스의 책 2025. 6. 26. 18:59
책 소개“내가 정말 알아야 할 것은 도서관에서 배웠다” 독서계와 과학계를 대표하는 지식인 4인방, 이용훈×이권우×이명현×이정모 읽고 쓰는 사람을 길러내는 아주 특별한 세계를 논하다 도서관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하나 최근에는 그 흐름이 심상치 않다. 울산대학교는 2023년 도서관 장서의 절반에 달하는 45만 권을 폐기하려다가 수개월에 걸친 논의 끝에 27만 권을 폐기했다. 고양시는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관내 공립작은도서관 5곳을 줄줄이 폐관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던 2024년에 일어난 일이다. 그 어느 때보다 책과 독서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정작 ‘책과 독서의 전당’으로 불리는 도서관의 위상은 추락한 셈이다. 《그래서 우리는 도서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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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려고 한 과학 아닙니다: 아주 사소한 질문에서 출발한 세상을 바꿀 실험들어크로스의 책 2025. 6. 25. 15:10
책 소개“과학에 어리석은 질문 따위는 없다” 읽자마자 배꼽 잡게 웃기고, 생각할수록 대단한 연구들당신이 만약 과학자라면 무엇을 연구하고 싶은가? 블랙홀처럼 신비한 현상이나, 힉스입자 발견처럼 후세에 길이 남을 실험? 무엇이 됐든 좀 더 멋지고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들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여기, 세상이 훌륭하다고 정의하는 기준과는 상관없이 자신이 궁금한 질문을 파헤치기 위해 용감히 뛰어든 과학자들이 있다. 이를테면, ‘벌에 쏘였을 때 어느 부위가 가장 아플까?’, ‘웜뱃의 똥은 왜 네모날까?’, ‘고양이는 고체일까? 액체일까?’ 같은 것을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탐구한 이들. 다소 황당무계하고 그리 대단해 보이지도 않는 이 연구들은 도대체 어떤 의미를 지닐까?우리는 과학을 생각할 때, 복잡한 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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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격차: 읽지 않는 아이는 어떻게 읽지 못하는 어른이 되는가어크로스의 책 2025. 5. 28. 16:32
책소개 EBS PD가 쓴 문해력 교양서7년여 간의 취재와 현장 프로젝트, 수백 편의 논문과 자료, 생생한 경험담을 토대로 정리해낸 문해력 격차의 현실과 대안!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에서 기초 문해력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제니 라일리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만 5세) 아이들의 문해력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조사해보았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한 반의 같은 나이의 아이들에게서 5년 정도의 문해력 격차가 나타난 것이다. 문제는 특별한 개입이 없는 한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는 사실이다.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입학 무렵 읽기 능력이 뒤처진 아이가 1학년 말까지 뒤처질 확률은 88%에 달하며, 3~4학년 이전 읽기 학습에 실패한 아이는 평생 읽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읽기가 어려운 아이는 점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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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라는 일: 현대예술을 이끈 48인의 창작 노트어크로스의 책 2025. 5. 23. 17:13
★버락 오바마 2024 올해의 책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베스트셀러 ★〈뉴요커〉2024 최고의 책 ★NPR 2024 최고의 책 “장대한 창작의 여정을 담은 예술가의 백과사전” ─제리 살츠(미술평론가) 노벨문학상 수상 시인부터 힙스터들의 뮤지션까지 〈뉴욕〉 ‘전설의 편집장’이 발굴한 현대예술가 48인의 창작 기록 생각은 어떻게 작품이 되는가?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덜어낼 것인가? 창작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길을 잃을 땐 무엇을 해야 하는가? 창작자의 영원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40년 경력의 세계적인 저널리스트이자 화가인 애덤 모스가 현대예술의 최전선에 자리한 48명의 예술가와 전방위적인 대화를 나눈다. 소설가에서부터 안무가, 화가, 뮤지션, 영화감독, 편집자, 요리사, 십자..